About my book

참된 교육을찾아서 - 드리미학교 정우진


서론

1)책을 시작하며

2)책을 쓰게된 계기



1)책을 시작하며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사전적으로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고, 인간의 잠재 능력을 일깨워 훌륭한 자질, 원만한 인격을 갖도록 이끌어 주는 일’이다. 개를 기르듯이, 마구잡이로 주입을 시켜 경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이라고 볼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교육, 이대로 가는 것이 과연 옳은 길일까..? 학생들의 창의성과 독창성은 인정 받지 못하며 점점 사라져간다. 수학 같이 논리적인 생각을 통하여 공부를 하는 과목들도 점점 암기과목처럼 여겨지고 있다.  주입식 교육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비롯한 고급 사고력을 길러주지 못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교육은 사회로 나가는 아이들을 훌륭한 자질과 원만한 인격을 갖도록 성장을 시키는 것이다. 정해진 과목, 정해져있는 공식, 정해져있는 답. 그저 암기만 하기 위하여 10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아깝지않은가? 

 위대한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교육에서 사랑, 의지적 노력과 자발적 참여를 중요시하였다고 한다.  첫째, 사랑. 교사와 학생은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다. 교사와 학생은 깊은 관계와 공감을 가져야하며, 교사는 사랑으로 학생을 대하고 가르치며, 학생은 사랑으로 교사를 존중하여야한다. 사랑을 통한 교육은 서로를 존중할 수 있게 해주고 교육의 진정한 뜻을 이루게해줄 것이다.  둘째, 의지적노력과 자발적 참여. 교육은 정해져있는 틀에서 강제로 학생에게 지식을 마구 쑤셔넣는 것이 아니다. 학생은 자신의 관심분야들에 대한 공부를 하고 탐구를 하며 자연스럽게 노력을 하고 그 활동에 참여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하여 학생은 점점 성장할 것이고, 진정한 어른이 되어 간다.   학생이 직접 과목을 선택, 이수하는 교육과정인 고교학점제가 2020년 마이스터고(51개교) 대상으로 우선 도입, 2022년 특성화고에 도입하고, 일반고에 부분 도입, 2025년에는 전체 고교에서 본격 시행한다고 한다. 정해져 있는 교육을 억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직접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탐구하는 교육, 아름답지 않은가?  시간이 흘러가듯이 교육도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를 통하여 흘러가고 있다. 현재의 교육처럼 정해져있는 틀안에서 지식을 마구쑤셔넣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통한 교육으로 학생이 자발적, 의지적으로 참여하는 교육의 세상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2)책을 쓰게된 계기

18살 청소년이 교육에 대해 외치다니 헛웃음이 나올 일이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나 할 것이지 쓸 데 없는 것을 하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그렇다, 나는 18살 고등학생이다. 교육의 현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 현장에서 직접 겪고 행해본 사람이 외치지 않으면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선생의 입장,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쓴 책들과 가르치는 사람이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쓴 책은 널리고 널렸지만 현재 가르침을 받고 있는 고등학생이 쓴 책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니,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앞서 말한 것 처럼 나는 18살이다. 현재 천안 병천면의 기독교 대안학교인 드리미스쿨에 재학 중이다. 이 학교에 오기 전에 많은 일이 있었다. 중2때 부터 사춘기를 겪었고 그 과정 속 나의 삶은 무너졌었다. 감옥과도 같은 학교와는 멀어졌고 학교와 멀어졌기 때문에 당연히 교육도 내게서 멀어져만 갔다. 시간이 갈수록 나는 교육을 혐오하게 되었다. 대학을 가기 위해 배우기도 싫은 과목들을 배우고 선생님들이 성적 순으로 학생을 평가한다는 것에 분노하였다. 하지만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 현실에 부딪쳐 고등학교를 입학할지, 자퇴를 할 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같은 교회 사람의 소개로 드리미학교를 알게 되었다. 드리미학교는 5無 3P의 원리로 배우는 학교이다. 5無란 無학년(학년을 통합한 공동체적 교육), 無교과(교과를 넘어 창의적으로 만들어가는 교육), 無교과서(교과서를 넘어 모든 창조세계를 탐구하는 교육), 無획일(학생 고유의 개성과 흥미를 존중하는 교육), 無경쟁(서로 협력하며 함께 섬김을 실천하는 교육)을 담고 있으며 

3P란 Play(자유롭고 즐거운 놀이로서의 배움), Performance(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으로서의 배움), Practice(실천적 삶으로서의 배움)을 뜻한다. 기존 공교육의 교과 과정을 따라가지 않고 학생 스스로가 배울 과목과 탐구할 분야를 선택하여 공부를 해나가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을 만들어나가며 자신들의 활동에 책임감을 가지게 되며, 배움에 대한 흥미를 증폭시킨다. 학생 스스로가 직접 수업을 만들어나가는 학교, 정말 가고 싶었고 입학에 성공하였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친구들, 선생님들과 공동체를 이뤄나가며 ‘배움은 혐오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깨지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나는 교사의 꿈을 갖게 되었고, 현재 교육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내용이 부족할 지 모르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말하는 교육에 대한 책은 여러모로 의미 있을 것이다. 내게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신 드리미학교의 선생님들과 이사장님,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Dreamy school 2기생 정우진



목차


  1. 공교육의 현황
    1) 공교육, 언제 바뀔까!
    2) 고교학점제의 도입
    3) 고교학점제의 단점과 한계

  2. 기독교교육으로 공교육을 대체 가능한가?
    1)경쟁으로 망가진 공동체, 그렇다면 기독교교육은?

      2)폴케호이스콜레? 그게 뭔데?

      3)학습자 중심 교육, 그게 뭐죠?

      4)PBL? 그게 뭔데?


  1. 10대 청소년이 외치는 바른 교육이란?
    1)나는 교육을 증오했다
    2)내가 받고 있는 교육에 대하여

      3)학생이 외치는 참된 교육


  1. 책을 마치며

 


공교육의현황

1) 공교육, 언제 바뀔까!

2) 고교학점제의 도입

3) 고교학점제의 단점과 한계


1)공교육, 언제 바뀔까!

  학생들은 이런 말을 자주 뱉는다. “우리 나라 교육 너무 싫다”, “배워도 남는 게 없다" 등, 교육에 대하여 비판하는 말을 자주하곤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주입식 교육인 건 누구든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게 팩트니까. 

 전국의 모든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정해진 커리큘럼 속에서 정해진 과목, 정해진 학습 내용을 배우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나가고, 밤 늦게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가고 집에 와서 숙제를 하고, 잠드는 생활을 거의 365일,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 없이 하고 있다. 

 난 중학교때까지만 공교육을 받고 18살인 현재 기독교대안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생활을 접하지는 못했지만, 중학교때 학교를 마치고 바로 학원에 가서 선행 학습을 하고, 밤 늦게 집을 들어오는 생활을 해서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낮밤없이 하루종일 공부하는 학생들. 이러한 생활을 하며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느끼고 있다고 한다. 2018년 9∼24세 청소년 사망자는 전년보다 3.8% 늘어난 2017명이였는데 2010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다가 다시 증가하였다고 한다. 청소년 사망자 10명 중 6명(61.9%)은 남자로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였다고 한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학생들은 교육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려고 10대라는 아름다운 시기를 교육 속에서 살아가게 하는 건 아닐 것이다. 난 확실히 현재 공교육에서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말 어려운 단계일 것이지만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교육에 대하여 생각을 하고 바꾸어나가야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공교육을 받아오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그 시간동안 받은 교육,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는가? 스스로 답을 해보면 좋겠다

나는 공교육이                                                                                                                                               


2) 고교학점제의 도입

주입식 교육,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른 교육에 많은 학생들이 지쳐가고 있다. 모두가 교육에 큰 변화가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 주입식 교육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창의성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점점 낮아져가고만 있다. 학교 교육보다 사교육에 더 큰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모든 사람이 알 것이다. 그럼에도 교육이 당장 변화하지 못하는 것은 마땅한 방안을 내지 못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마침내 교육에 대한 소식이 우리에게 찾아왔다.  최근 들어 교육계에서 뜨겁게 관심을 받고 있는 소식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알지 모르겠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이 된다고 한다. 여기서 고교학점제란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다양하게 선택해 듣고,  해당 과목을 이수하여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과연 2025년에 시행이 가능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벌써 고교학점제를 시범으로 시행하고 있는 학교들도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 있다고 한다. 이를 보며 “교육이 점점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5년이면 정말 얼마 안남았다. 오랜 시간동안 자리 잡아 온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른 교육. 그렇기에 고교학점제는 혁신적이라 할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이 과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교육이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안놀랄 수가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에서 ‘입시'는 빼놓을 수가 없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라는 소식을 들은 후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대학은 어떻게 되고, 어떤 과목들이 생겨날 수 있을까’ 였다. 기존에는 모든 학생이 같은 과목을 공부하기에 성적으로 점수를 매겼고, 그 점수로 대학에 갔는데 이제는 학생마다 배우는 과목이 다를 터이니, 어떻게 점수를 매기고 대학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어떻게 운영이 될까?





3) 고교학점제의 단점과 한계

 현재 교육계에서 일하고 있는 선생들은 각자 학과를 선택하여 졸업을 하고 각자가 맡은 과목이 있다. 그럼 과연 다양한 과목이 고교학점제에서 존재할 수 있을까?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학교에 다니던 형 말에 따르면, 아예 학생이 원하는 새로운 과목을 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기존의 교과 과목들 중에서 선택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국어에서는 문학, 언어 등 기존의 과목 내에서 선택해야한다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결과와는 달라서 실망스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새로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가 부족하다’라는 문제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정해진 과목을 맡아 탐구하여 가르치던 교사들이 새로운 과목을 가르치게 되니, 전문성과 그 역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고교 1학년 때까지는 현재처럼 상대평가로 운영한다고 하는 데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고교 1학년 때 내신을 잘 받은 학생은 2~3학년때 선택과목에 충실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본격적으로 수능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전개하고 있다. 일리가 있는 비판이다. 학생들은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더라도 결국 좋은 대학을 가려고 할 것이고 1년의 시험이 대학을 좌우한다는 안일한 생각과 함께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며, 선행 학습도 기존보다 훨씬 더 빨리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되면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것이 의미가 없어질 것이고 더욱 더 힘든 경쟁을 부추길 뿐일 것이다. 

  아무래도 아직 시범운영이고 완전한 틀이 잡히지 않았다보니 여러 문제들이 발견되고 있는 것 같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정말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이다. 많이 미흡하기도 하지만 기존 교육에서 좋은 쪽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 시도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한 발자국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며 변화해나가면 머지 않아 정말 아름다운 교육이 우리 학생들에게 찾아올 것이고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교육으로 공교육을 대체 가능한가?

1)경쟁으로 망가진 공동체, 그렇다면 기독교교육은?

2)폴케호이스콜레? 그게 뭔데?

3)학습자 중심 교육, 그게 뭐죠?

4)PBL? 그게 뭔데?


1)경쟁으로 망가진 공동체, 그렇다면 기독교교육은?

 주입식 교육, 대학 입시를 위한 교육 등은 우리나라 교육을 설명해주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보겠다. 내 아이의 시험 점수가 저번보다 올랐다. 하지만 옆집 아이가 내 아이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받아왔을 때 부모들의 반응은 어떨까? 성적이 오른 것에 칭찬해주는 부모도 많겠지만, 옆집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비교하는 부모도 적지 않을 것이다. 

 대학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 옆의 친구들과 경쟁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바라는 S.K.Y 대학교. 이 친구를 꺾고 내신 점수를 더 잘받아야 대학을 가는 데 유리하다. “친구는 얼마든지 대학에 가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대학은 인생에 1번 뿐이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을 보고 생각할 수 있다. “교실 속 내 친구들은 경쟁자". 공교육, 대학 입시 중심의 공부는 친구들과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 나의 배움에 집중하고 서로의 배움에 대하여 상호작용할 수도 없다. 즉, 학생들은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독교교육은 어떠할까? 

 기독교교육에서는 공동체를 매우 중요시한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사랑하라'는 요한복음의 말씀처럼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신앙 공동체, 교육 공동체를 만들기 위하여 기독교학교들은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정해진 교과 과정을 중시하기 보다는 자율성과 자기주도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모두가 같은 것을 배우게 하고 경쟁을 부추기지도 않는다. 그럼으로써 학생들은 함께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배움을 나눈다.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기독교학교들은 이와 같이 학생들이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공교육의 학교들도 경쟁을 부추기지 않고 학생들이 하나된 공동체를 이루도록 돕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

2)폴케호이스콜레? 그게 뭔데?

‘삶이 교육이 되어야한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교육은 지식을 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상호작용하고 더불어 살아가며 배우는 것이다. 폴케호이스콜레라고 들어봤는가? 아마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럼 폴케호이스콜레에 대하여 한 번 알아보자.

 폴케호이스콜레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룬투비에 대하여 먼저 아는 것이 좋다. 그룬투비는 덴마크 교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그룬투비는 공교육에 매우 비판적이었다. 왜냐하면, 공교육이 가르쳤던 것은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죽은 지식’이었기 때문이다. 

이해와 수용에 대한 철학은 대다수의 덴마크 시민들에게 공명을 일으켰다. 이에 결과적으로 덴마크는 국가 공교육과 ‘자유학교’ 교육이 경쟁이 아닌 동등한 파트너로 공존하는 독특한 이중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오늘날까지 자유학교와 공교육은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룬트비(Grudtvig)와 콜드(Kold)가 반대한 것은 학과목뿐만 아니라 교수법이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르침의 출발점은 권위에 의하여 미리 결정지어진 교과서가 아니라 학생이어야 한다. 두 사람 모두 학생의 상상력과 이해를 자극하는 열쇠는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에 있다고 보았다. 그룬트비는 ‘살아있는 말(Living word)’ 그리고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소통에 막대한 중요성을 두었다. 이 그룬투비의 철학을 반영하여 폴케호이스콜레가 운영되오고 있는 것이다. 

 그룬투비의 폴케호이스콜레는 교육이 학교에서의 삶 그 자체를 의미한다. 폴케호이스콜레는 “아이들이 ‘학교를 위한 삶이 아닌 삶을 위한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19세기 덴마크의 교육가 니콜라이 그룬트비(Nikolai Frederik Severin Grundtvig)의 철학을 지켜오고 있다. 폴케호이스콜레는 기숙학교로 운영되는데,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교육 기간 동안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삶을 공유한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작은 규모의 사회를 형성하게 되고 학생들의 삶과 인생 그 자체를 위하여 교육이 이뤄진다.  이들은 성적 혹은 점수를 매기지 않으며 특정한 직업 교육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학생들의 삶을 위해 교육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다. 폴케호이스콜레는 기존의 학교들과 다르게 장기간의 수업시간, 비전통적인 교과목, 혁신적인 교수 방법, 소규모 연구회, 학생 주도 수업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수업 내용의 다양성에 있다. 존재 그 자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된 삶'이 모든 주제의 핵심이 된다. 

 교육을 받는 가정과 학교 등은 작은 사회이다. 아이들은 그 안에서 구성원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배우며,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익히게 된다. 공동체가 모든 주제의 핵심이 될 때, 아이들은 사회에 더 적합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교과서라는 감옥 안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학생 스스로가 배움의 길을 만들어나갈 때 학생은 배움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배움의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학생이 되길 소망한다. 


3)학습자 중심 교육, 그게 뭐죠?

현재 대한민국의 공교육은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있다. 초, 중, 고에서 모든 학생들이 정해진 수업을 받아가고 있다. 학년 마다 정해져있는 교과서와 과목을 배우게 된다. 당신은 정해진 교과과정을 이수하는 교실 속에서 배움에 대해 즐거움을 느껴보았는가? 난 그러지 못했다. 

많은 학생들이 교실 속에서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을 들으며 노트 필기를 하고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내용을 체크한다. 이런 수업 속에서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수업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다.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교육을 받을 시 교사가 수업의 중심이 된다. 

그럼 교사 중심 수업이 무엇이 문제냐! 라고 질문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 교사 중심 수업을 집중적으로 사용하였을 때 어떤 결과가 우리의 교실 안에서 찾아올지 함께 알아보자.

교사 중심 수업을 집중적으로 사용하였을 때첫째, 다른 학습 양식을 존중하지 못하게 된다. 교사가 수업의 중심이 되어 진행을 하게 되었을 때 어떤 아이들은 수업에 집중도 잘하고 잘 따라간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이러한 수업방식에 질리고 다양한 방식, 다양한 방향성을 가진 수업을 필요로 하게된다. 하지만 모든 학생은 교사가 이끄는 방식과 방향성을 가진 교육을 받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과 방향성을 가진 교육을 행하기란 쉽지 않다.

둘째, 개인주의 성향이 교실에 퍼지게 된다. 입시 중심의 교육, 교사의 일방적인 수업을 들으면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가 상호 작용할 기회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이는 공동체를 이루어내기 매우 힘든 환경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이해했는지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고, 서로의 배움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다.  “한 아이의 배움이 다른 아이의 배움에 부정적 영향이 아닌 긍정적 영향을 주고, 서로의 배움과 삶에 책임을 져야한다"라는 말이 지켜지지 않는 교실이 되버리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 안에서 손과 발 같은 서로가 없어서는 안되는 공동체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셋째, 수동성의 문제이다.교사가 혼자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은 듣기만 할 때에 수업은 일방적인 수업이 된다. 이런 수업을 들으면 수동성을 가지게 되는데 수동성은 이기심을 가지게 된다. 노트 필기를 하고 교사가 준 자료를 암기하는 것, 이는 매우 게으른 학습 방식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방향을 찾아나가고 직접 탐구해나가는 과정에서 성장하는데 일방적인 수업을 받을 시 학생들은 성장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다음의 수동적으로 되는 것의 문제점은 기독교적 가르침의 목적과는 거리가 먼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복잡하고 이러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과 능력이 요구된다. 이는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하면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종 됨을 연습하기 위한 길을 찾아야하는 것이다. 

 그 길 중 하나가 학습자 중심수업이라고 나는 소개하고 싶다. 학습자 중심 수업에서는 교수자의 일방적인 강의를 통하여 지식이 학습자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닌 학습자의 활동을 통하여 학습이 진행된다. 학습자는 스스로 활동을 진행하며 자신의 학습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자신이 해결하는 문제를 이해하고 관리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찾아보고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가져올지 정해야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관련된 개념과 원리를 배우게 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된다. 이런 모든 과정을 거치며 학습자 개개인은 개별화된 학습을 하게 되고 자신의 학습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게 된다. 

 학습자 중심 수업에서는 그룹 활동을 중요시한다. 학습자는 활동을 하며 문제를 분석하고, 팀원들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토의하고 역할분담을 한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다시모여 발표, 토의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런 과정 안에서 학습자는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는 능력을 기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다. 배움에 있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서로의 배움과 삶에 도움을 준다. 교사 중심 수업을 하였을 때 생기는 결과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학습자 중심 수업에서는 그룹 활동을 중요시하는 것 뿐 아니라 자기주도적 학습도 요구한다, 학습자 중심 학습의 특성 상 학습자는 스스로 학습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축적해나간다. 이렇게 스스로 얻은 정보를 그룹 활동을 통하여 서로서로 나누며 서로의 삶과 배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서로의 배움을 나누며 서로의 학습결과에 대해 토의하고 수정 보완하며 좀 더 학습 능력을 증가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학습자 중심 수업은 기존의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생들이 좀 더 주도적으로 행하는 교육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공동체를 이루고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는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기 위한 능력도 기르게 도와준다. 

 그저 정해진 과목을 교사에게서 일방적으로 전해듣는 것이 아닌 학생이 수업의 주체가 되어 행하는 교육, 이러한 교육을 받을 때 학생들은 진정한 배움을 받으며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루 빨리 학생이 수업의 주체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4)PBL? 그게 뭔데?

이번 장에서는 PBL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PBL(Problem - based Learning: 문제중심학습)은 문제를 활용하여 학습자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하는 교수 - 학습 방법이다. PBL에서 제시되는 문제는 학습해야하는 내용을 모두 포괄하는 광범위한 문제이다. 교수자가 문제해결에 필요한 내용을 학습자에게 강의를 통해 알려 주는 것이 아닌, 학습자 스스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교수자는 학습자의 문제해결 과정을 도와주는 보조자나 촉진자의 역할을 하게 되고, 학습의 주체는 학습자가 된다. 앞서 말했던 학습자 중심 학습과 같다고 보면 된다. 

  1. PBL의 특징


PBL은 문제로부터 학습이 시작된다문제가 제시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으로 학습이 시작된다. PBL에서 사용되는 문제는 문제로부터 학습 의욕을 느끼고 다댱한 주제 및 개념을 탐색하게 하는 포괄적 문제이며 하나의 정답이 제시되는 구조화된 문제가 아닌 다양한 대안과 방법이 요구되는 비구조화된 문제이다.

  • PBL은 학습자 중심의 학습환경이다

PBL에서는 교수자의 일방적인 강의를 통해 지식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활동을 통해 학습이 진행된다. 학습자는 스스로가 자신의 학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이 해결하는 문제를 이해하고 관리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이를 통하여 학습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된 개념과 원리를 배우게 되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 정보 처리 능력을 기르게 된다. 이로써 학생들은 개별화된 학습을 하게 되고, 학습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게 된다

  • PBL에서는 그룹 활동을 중심으로 학습이 진행된다

PBL에서는 그룹 활동과 병행하여 개별학습이 진행된다. 학습자는 활동을 통하여 문제를 분석하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절차와 방법을 토의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역할분담을 한다. 역할분담에 따라 주어진 학습과제를 학습한 후 다시 그룹으로 모여 학습한 내용을 발표하고, 토의하며, 최종 해결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러한 그룹활동을 통해 학습자는 다양한 사람과 협력하는 기능을 학습하게 된다. 

  • PBL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학습자는 스스로 새로운 정보를얻고, 학습하는 전문성을 지니게 되며, 문제해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그룹 학습에 의해 개별학습자의 학습이 소홀해지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그룹의 학습 능력을 배가시킨다. 

  • PBL에서는 교수자의 역할이 ‘지식 전달자'에서 ‘학습진행자 또는 촉진자'로 전환된다

PBL에서 그룹 활동을 촉진해 주는 촉진자를 튜터라고 부른다. 튜터의 역할은 일방적인 강의를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학습자로 하여금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학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질문을 제기함으로써 학습을 촉진하는 것이다. 

  1. PBL의 효과
  • 지식습득

PBL 수업을 받은 학습자는 전통적인 수업을 받은 학습자에 비해 보다 높은 동기를 갖게 되고, 정보를 더 잘 학습하고 기억하며, 학습한 지식을 실제 문제에 더 잘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PBL의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학습효과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여러 연구에서 보고하고 있다. 

  • 문제의 사용

PBL의 효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문제다.  학습자는 문제를 가지고 학습함으로써 새로운 경험과 사전지식을 연결하고,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PBL에서 사용되는 문제는 실세계의 상황이나 학습자가 미래에 관련성을 느끼는 상황이므로, 학습자는 새로운 정보를 추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 학습과정

PBL은 학습자 스스로가 문제해결 방법을 찾고,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학습자 중심의 학습방법이다. 학습자는 소그룹을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학습과제를 확인하며, 학습내용을 토의하고 점검한다. 그룹 활동의 영향을 측정한 연구들에 따르면, 소그룹을 통한 문제분석은 사전 지식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정보의 학습과 기억에 큰 영향을 주었다. 관련 문제를 접하고, 그룹을 형성하여 그 문제를 토의하는 것이 사전지식의 효과를 촉진하는데 더 큰 영향력이 있었다. 

  • 문제해결력

일반적으로 PBL은 학습자의 학업성취도나 기억력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기억보다는 장기기억에, 단순하고 사실적인 정보보다는 고차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요하는 문제해결 과제에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PBL의 인지적 관점에 초점을 둔 연구들에 따르면, PBL 환경의 학습자는 전통적인 교육과정의 학습자보다 가설에 근거한 사고를 사용하고, 보다 정확한 설명과 진단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BL 환경의 학습자는 수업에 보다 잘 출석하고, 학습내용이 더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문제해결에 자신감을 느끼며, 수업에 더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PBL은 학습자가 하나의 객관적인 사실을 기억하기보다는 다양한 지식을 문제해결을 위해 적용하도록 유도한다. 그럼으로써 PBL을 통해서 학습자는 문제해결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력과 학습한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게 된다.




  •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PBL의 질을 결정하는 하나의 특징은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 요구나 학습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PBL은 학습자 중심의 학습방법이기 때문에 학습과정에서 학습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의 학습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요구와 학습과제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통해서 무엇이 관련되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결정하고, 그 다음에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게 된다. 학습자는 스스로 자신의 학습을 주도하고, 자신의 학습을 책임지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게 된다. 

PBL학습자가 자기주도적 학습활동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PBL환경의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음을 의미한다. 또 PBL 학습자가 전통적인 수업의 학습자보다 더 자주 도서관을 이용함으로써 평생교육자로서의 자질을 보였다.  PBL환경의 학습자는 지정된 자료 이외에 전문 지식을 얻기 위해 논문을 더 자주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협동학습 능력

협동적인 그룹 활동은 PBL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PBL에서는 학습자가 소그룹을 통해서 학습목표를 성취하도록 요구한다. 그룹 활동을 통해서 학습과제를 확인할 때 한 학습자의 학습 요구는 다른 학습자의 학습 요구를 보완해 줄 수 있다. 소그룹 환경에서는 인지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타협, 중재, 협동과 같은 다양한 능력을 개발할 기회가 주어진다.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을 점검하고, 조절하며, 학습자료의 타당성을 점검한다. 학습자는 그룹 활동을 통해서 의사소통 기술, 상호 존중과 같은 대인관계 기술도 개발하게 된다. 




PBL은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논쟁도 존재한다. 한 번 살펴보자. 

  1. PBL과 관련된 논쟁


  • 모든 수업에 PBL을 사용해야 하는가

PBL이 효과적이라고 해서 모든 강좌와 모든 교과목을 PBL로 바꿀 필요는 없다. PBL을 통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교수목표가 있는 수업에 PBL을 적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PBL은 일반적으로 학업성취도, 기억력 뿐 아니라 비판적 사고력, 문제분석력, 적절한 학습자원을 찾고 사용하는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협동학습 능력,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 평생학습 능력 등 다양한 긍정적인 능력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PBL은 단순한 사실적 정보의 기억보다나는 다양한 고차적 능력을 육성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 효과적이다



  • PBL은 충분한 학습내용을 다룰 수 있는가

PBL은 많은 시간을 요구하므로 한정된 수업시간이나 교육과정 내에서 충분한 학습내용을 다루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자격시험처럼 다루어야 하는 학습내용이 명시되어 있고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뚜렷한 경우, PBL을 적용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있다. 

PBL은 전통적인 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에 비해 더 깊고 광범위한 지식을 탐색하도록 자극할 수 있으므로 지식의 수준이나 범위를 고려하여 교육과정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PBL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단위 수업뿐 아니라 전체적인 교육과정 및 교육목표에 대한 검토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 PBL은 교수자와 학습자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가

PBL은 학습자와 교수자의 업무를 증가시킨다는 비판을 받곤 한다.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고 한다. 

하지만 업무부담과 관련딘 중요한 발견점은 높은 학습 및 업무부담에도 불구하고 학습자가 PBL 방법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것이다. 또, 업무 부담 등은 PBL 활동을 잘 설계함으로써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처음 PBL을 적용할 때 경험하는 초기의 부담은 PBL을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 

학습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짐으로써 업무 및 학습에 대한 부담 요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10대 청소년이 외치는 바른 교육이란?

1)나는 교육을 증오했다

2)내가 받고 있는 교육에 대하여

3)저자가 외치는 참된 교육


1)나는 교육을 증오했다

 2021년, 나는 18살 고등학생이다. 학년으로 따지면 고등학교 2학년이다. 한창 대학 준비를 하고 있을 시기이다. 나는 어떻게 보면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학교를 끝 마치고 일반고, 특성화고 등의 인가 학교에 입학한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과정일 것이다. 나도 남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길을 갈 줄 알았다. 남들과 같이 일반고에 배정을 받았지만 자퇴서를 제출하고 자퇴를 한 뒤 기독교대안학교인 ‘드리미스쿨'에 입학하였다. 평범한 길이 있는데 굳이 자퇴까지 하고 대안학교로 입학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나름 모범생이였다. 중 1때까지는. 부모님 말씀도 잘 들었고, 학원도 꼬박꼬박 나가고 학교 선생님들께 사랑 받는, 나름 모범생이였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좋지 못한 삶을 살았다.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가 대학을 가기 위한 것이라는 게 납득이 되지 않았고 반항심이 생기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부모님과의 관계도 매우 악화되었고, 공부와 학교와도 많이 멀어졌다. 

 하루하루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았다. 감옥과도 같은 학교와 학원에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 배운 내용들이 결국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내게 남는 것이 없다는 점에 학교와 공부에 대한 반항심이 마구 솟아났다. 마침 내게 사춘기도 찾아왔었기에.. 공부는 이제 내 곁에 있지 않았다. 게임하고 운동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만이 나의 인생의 낙이였고, 그것은 곧 학교와 학원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학교 생활도 제대로 안하고, 학원도 제대로 안나가니 당연히 부모님과 사이도 틀어지게 되었다. 부모님은 나를 어떻게든 공부를 시키려고 하셨지만 나는 하지 않았다. 겉으로는 하는 척하며 딴 짓을 하거나 아예 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였다. 속에는 항상 이런 생각만이 존재하였다. “저 과목들을 하루종일 배워서 어디다가 써. 남는 것도 없는 배움에 내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 그대로 정말 증오하였다. 배움에 대한 흥미는 점점 떨어져갔고 스트레스는 시간이 갈 수록 더 많이 쌓여갔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하기 싫은 공부를 시키는 부모님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가출도 정말 많이하였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수 십번이나 하였다. 

 그렇게 인생이 바닥을 치고 있을 때, 내 삶이 무너져가고 있을 때 기적처럼 내가 현재 재학 중인 드리미학교를 알게 되었다. 


2)내가 받고 있는 교육에 대하여

 교회에 한 학부모님의 소개로 나는 드리미학교를 알게 되었다. 드리미학교는 애터미의 회장인 ‘박한길'이 하나님의 학생들을 키워나가기 위하여 이사장이 되어 설립한 학교이다. 이 학교는 개교 전 선생님들과 이사장님이 밤낮 없이 어떤 학교를 만들어나갈 지 몇 년동안 토론하고 얘기한 끝에 만들어졌다. 아무 것도 없는 곳부터 시작 하여 지금의 드리미학교가 있기까지 선생님들은 항상 섬겨오셨다. 그런 선생님들이 계신 곳인데 당연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드리미학교는 드리미학교는 5無 3P의 원리로 배우는 학교이다. 5無란 無학년(학년을 통합한 공동체적 교육), 無교과(교과를 넘어 창의적으로 만들어가는 교육), 無교과서(교과서를 넘어 모든 창조세계를 탐구하는 교육), 無획일(학생 고유의 개성과 흥미를 존중하는 교육), 無경쟁(서로 협력하며 함께 섬김을 실천하는 교육)을 담고 있으며 3P란 Play(자유롭고 즐거운 놀이로서의 배움), Performance(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으로서의 배움), Practice(실천적 삶으로서의 배움)을 뜻한다. 기존 공교육의 교과 과정을 따라가지 않고 학생 스스로가 배울 과목과 탐구할 분야를 선택하여 공부를 해나가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을 만들어나가며 자신들의 활동에 책임감을 가지게 되며, 배움에 대한 흥미를 증폭시킨다.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정해진 과목과 정해진 내용을 배웠는데 드리미학교는 달랐다. 교과 과정이 없는 학교이기에 내가 학습의 주체가 되었다. 내가 직접 한 학기 수업 과정을 계획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필요한 것들을 선생님께 요청하며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매우 어색했다. 계획을 짜고 그 계획을 지키는게 매우 힘들었다. 지금도 힘들기는 하다. 하지만 점점 적응해나가고 있고, 나의 수업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렇게 많은 활동들을 접하고 만들어나가며 학생들은 진로와 적성을 찾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 드리미학교에는 법학, 의학, 영상, 패션, 교육, 피트니스, 언어, 문학 등 정말 다양한 분야들을 탐구하는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서로의 배움을 나누며 상호작용을 한다. 자연스럽게 교육 공동체를 이루어나가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많은 부분을 학생들이 담당하고 있다. 영상 송출, 사진 촬영, 규정 개정, 행사 기획, 점호, 화장실 청소 등 선생님이나 외부 사람을 불러 해야하는 일들도 학생들이 맡고 있다. 어찌 보면 신기하다. 어린 학생들이 이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다는게. 난 이러한 것이 우리 드리미 공동체의 큰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이 그저 학교가 제시한 방칙과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학교의 주체가 되어 학습하고 생활하는 것 말이다. 서로를 위하여 배려하고 사랑하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우리 학교를 정말 사랑한다.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었고 꿈을 가지게 해주었다. 우리 학교의 선생님들처럼 삶을 학생들을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바치고 싶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더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는 날이 오길 소망한다. 





3)학생이 외치는 참된 교육

  나는 교육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지식을 집어넣는 활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공교육처럼 말이다. 모두가 같은 과목, 같은 범위를 배우는 게하고 정해진 답을 주입시키는 것은 참된 교육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교육은 한 아이의 삶을 변화시키고 아이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가도록 돕는 활동이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수 받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학습의 주체가 되어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가야한다. 

 우리는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키워내는 것이 아닌, 개개인이 가진 달란트와 인격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경쟁'이라는 링 위에서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뻐하며 뛰어놀아야한다. 우리는 학생들이 학교라는 곳 안에서 서로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배움은 배우기 싫어하고 듣는 것 조차 싫어하는 과목과 학문을 머리에 마구 집어 넣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찾고 그 달란트를 좀 더 성장시키는 것이다. 개개인이 가진 달란트는 다르고 흥미를 느끼는 영역도 다르다. 그렇기에 모든 학생들에게 같은 것을 가르치고 같은 수준으로 교육을 한다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개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가는 배움의 길을 열어나갈 때 참된 교육이 일어날 것이다. 

  경쟁보다는 협력을 추구하고 ‘정해진'이라는 말 보다 ‘자율'을 추구하고 개개인을 존중하는 교육이 펼쳐지며 서로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서로의 배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사랑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또 우리가 원하는 학교, 진정한 배움이 우리의 삶과 함께할 것이다. 책을마치며



책을 마치며.

 우선 일정조절을 잘못하여 급박하게 쓰다보니 내용이 다소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글을 쓰며 한 학기동안 배운 것들을 다시 되새기고, 배움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감사했다. 

 2021.7.11일 주일예배때 강명구 교장 선생님께서 이러한 말을 해주셨다. “우리 학교에는 일반 학교에서는 찾을 수 없는 보물이 있다. 나는 너희가 그 보물을 가득 찾아가길 바란다.”라고. 이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보물을 찾았을까? 일반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조차 못 얻고 헛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너무나도 부족하고 학교와 맞지 않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물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드리미학교에 와서 꿈을 찾게 되었고 그 꿈에 더 다가가기 위한 보물들을 찾아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 하루의 마지막까지, 한 학기의 마지막까지, 내 삶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가야 겠다. 좋은 배움을 전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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